[창업자금가이드 01] 창업자금의 의미와 범위
카테고리창업자금분석
등록일 2022.05.09 조회수 1772
저자 소개
(주) 드림플래닛 대표이사 박준석
저자는 13년 간 창업교육컨설팅에 종사해오며 수천 명 이상의 스타트업 멘토링을 수행하고 있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창조경제혁신센터, 콘텐츠코리아랩 등 관련 기관에 다수 강의를 진행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는 창업지식구독서비스 드림워커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아이디어드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여러분들과 함께 창업자금을 잘 받고 잘 쓰는 법에 대해서 알아볼텐데요,
창업자금을 잘 받기를 희망하는 기업의 대표자 분들을 위해서 어렵지 않게, 하지만 꼭 알아두셔야 할 내용을 중심으로 연재를 해보겠습니다. 아래의 글들은 제가 약 13년 정도 이 분야에 활동하면서 매출 1천억 원 이상의 기업을 발굴한 경험, 수십억 자금조달에 성공한 경험, 반대로 많은 돈을 받았지만 실패한 기업의 사례, 제때 돈을 받지 못하고 잘못된 자금의 사용으로 우수한 아이디어가 아쉽게도 사장되고 만 사례 등 좋은 사례뿐 아니라 안 좋은 사례까지 함께 곁들여져 있습니다. 사업은 성공하기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은데요, 이 글을 보시는 독자분들께서는 잘못된 사례로부터 오는 교훈을 꼭 잊지 마시고 성공한 사례의 기업의 좋은 기운을 받으셔서 성공하는 기업가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1. 창업자금이란
창업자금은 법적으로 창업기업에게 지원하는 자금이라는 뜻으로 새롭게 회사를 만들어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다 라는 ‘창업(foundation, startup)’이라는 단어와 기업활동에 필요한 자금조달(Finance, fund)을 합친 단어입니다.
“창업자금 =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상 창업기업에게 지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자금”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의해서 창업기업에 대한 별도의 예산과 정부지원을 할 것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고, 일반 중소기업보다 더 많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창업을 하고자 하는 기업의 대표자라면 창업자금을 꼭 받고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몇 가지 많이 받으시는 대표적인 창업자금을 예로 들어볼까요?
⋅ 창업지원금(최대 1억원 지원) :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 기술개발지원금(최대 1억 2천만 원 지원) :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디딤돌과제
⋅ 정책자금(융자) :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 지식재산지원 : IP디딤돌, IP나래 지원
이런 형태의 자금이 1년에 많이 나오며 어떤 자금은 중복수혜가 가능하고, 어떤 자금은 중복수혜가 불가능하거나 조건부로 가능합니다. 또 어떤 자금은 갚을 필요가 없이 무상지원되며, 어떤 자금은 대표자 월급이 지원이 되고, 어떤 것은 안되지요. 창업자금은 형태나 특징 등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되며 복잡한 성격이 있기 때문에 창업자 분들은 그냥 신청하면 안되고 미리 설계해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잘 몰라서 신청못하고, 잘 몰라서 제대로 준비안해서 탈락하면 무조건 창업자가 손해볼 수 밖에 없겠죠? 제때 자금을 잘 받기 위해서 꼭 아셔야 하는 내용을 알려드리는 것, 그것이 제가 이런 장문의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2. 창업자금의 범위
창업은 사업자를 등록한 시기(법인사업자의 경우 법인설립개시일)를 기준으로 창업 전 단계인 예비창업자, 그리고 창업 후 3년 미만인 초기창업자, 창업 3년이상 7년미만 기업인 도약창업자로 구분되며 창업 7년을 초과한 8년차 이상 부터는 창업자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창업자금의 범위는 여러 가지 의미로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 정부에서는 성장사다리정책이라고 하여 해당되는 창업시기에서만 지원하는 창업자금을 위에 언급한 예비창업, 초기창업, 도약창업으로 시기별로 구분을 하고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현재 창업을 준비중인 과정에서 무턱대고 사업자를 냈다면 예비창업자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완전히 사라집니다.
또한, 초기창업자금의 경우 예비창업자금 지원을 받은 창업기업들이 대거 지원하므로 사업자를 먼저 낸 이유만으로 여러분들의 경쟁력은 예비창업자금을 받은 기업보다 평균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는 데 이에 대해서 딱히 봐주지 않으므로 자금조달이 매우 힘들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로, 각 단계별로 자금지원을 할 때 심사하는 기준점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예비창업단계에서는 우수한 비즈니스모델, 창업기업의 역량, 그동안의 창업준비과정에서의 노력을 주로 보는 데 비해 초기창업단계에서는 회사를 설립한 후 어느 정도 성과를 내었는 지를 따집니다. 도약창업부터는 매출과 판매상품, 시판중인 서비스, 그리고 성장가능성, 동업종대비 부채비율, 자본잠식여부 등 재무적인 현황까지 민감하게 살펴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자금을 잘 받으려면 창업시기별로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를 미리 잘 준비하여야 창업자금의 선정확률이 높아지며, 창업자금을 적시에 유리한 조건으로 받을 때 빠르게 사업화가 가능하여 더욱 사업의 성공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